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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대일로’ 아프리카 국가에 지난해 29조원 투자

发帖시간:2024-03-29 03:24:11

中, ‘일대일로’ 아프리카 국가에 지난해 29조원 투자

‘2023 중국 일대일로 투자 보고서’
일대일로 참가한 아프리카 국가들
중국 자본 217억 달러 투자받아
국민일보DB


중국이 지난해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참여한 아프리카 국가들에 전년보다 114% 증가한 총 217억 달러(약 29조원)를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내용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인용한 호주 그리피스 아시아 연구소와 중국 푸단대 녹색금융개발센터가 공동으로 발간한 ‘2023 중국 일대일로 투자 보고서’에 담겼다.

보고서는 중국이 지난해 아프리카 일대일로 회원국과 체결한 건설 계약이 전년보다 4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총투자 규모는 217억 달러에 달해 일대일로의 최대 수혜지역이 됐다. 중국은 아프리카에 이어 중동 국가에 158억 달러(약 21조원) 규모를 투자했다.

중국은 또 일대일로에 참여한 동아시아 국가에는 지난해 68억 달러(약 9조원)를 투자했다. 전년보다 94% 증가한 규모다.

보고서는 중국의 아프리카 투자 규모가 증가한 배경으로 글로벌 녹색 전환에 따른 전기차·배터리·재생에너지 산업의 성장을 짚었다. 실제로 구리, 코발트, 리튬 등 자원이 풍부한 보츠와나, 콩고민주공화국(DRC), 나미비아, 짐바브웨, 말리를 중심으로 중국 투자가 급증했다.

중국은 공급망 다변화를 목표로 오랜 기간 아프리카와 남미의 자원 부국에 큰돈을 투자해왔다. 리튬, 코발트, 니켈은 배터리 제작에 필요한 핵심 광물이다.

중국 기업들의 아프리카 건설 사업도 활발하다. 중국 기업들은 탄자니아에서 9억3000만달러(약 1조2400억원) 규모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이 외에 다른 아프리카 국가에서 에너지, 철도, 도로, 부동산 관련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올해 일대일로 투자와 건설 계약이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면서 “광업·광물 처리 거래, 전기차 제조·배터리 제조와 녹색 에너지 같은 기술 거래에 굉장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다만 중국 융자와 관련해선 언급되지 않았다. 미국 스팀슨센터 중국 프로그램 책임자인 윤 선은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투자는 이어지겠지만 융자는 언제나 중국 금융에서 더욱 중요한 비중을 차지해왔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고속도로, 철도, 항만 등 대규모 인프라 구축 지원 사업인 일대일로를 통해 유럽, 동남아, 아프리카 등을 잇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세력 확장 방안이라는 비판과 함께 가난한 국가를 부채의 함정에 빠지게 한다는 비판도 크다.

중국에서 11억2000만 달러(약 1조5000억원)를 빌려 지진해일로 무너진 인프라 개발에 나섰던 스리랑카카 대표적 사례다. 스리랑카는 중국으로부터 대규모 차관을 도입해 2010년 함반토타 항구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2017년 스리랑카는 함반토다 항구 건설 과정에서 진 빚을 갚지 못했고, 결국 중국항만공사에 99년 동안의 운영권을 넘겨야 했다. 중국 자본을 끌어다 쓴 뒤 막대한 부채를 안아 파산 위기에 몰린 나라는 20개국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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